Samsung SM-N950 (갤럭시 노트 8)
5일차 (10.03)
이전 글에 이어서...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카메구로로 넘어갔다.
봄에 벚꽃길이 이쁘다는 나카메구로지만
완전히 오픈한 가게도 몇 없고 뭔가 번잡한 느낌이 들어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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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도 들렀지만 내가 원한 장소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사진은 없다...
워너원이 일본 진출을 하는지 홍보 트럭이 노래를 틀고 돌고 있었다.
들어본 적이 있는 '마리오 카트' 를 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노래에 맞춰 춤추던 것이 인상적.
마침 일행이 시부야라고 해서 잠깐 만나기로 했는데,
자기가 있는 쪽으로 와보래서 가보니..
개 동상에서 잠자는 고양이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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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를 뒤로 하고 산겐자야로 향했다.
역 입구에서 캐롯 타워가 반겨준다.
고양이 노면전차!
알아보지 않아서 이에 대한 정보는 모르겠다.
아기자기한 가게들. 이 곳들을 들어가봤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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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겐자야는 생각과 달리 번화한 듯 혼잡한 듯 하면서 낙후된 듯도 하다.
역 주변에서 몇몇 가게를 발견했지만 더 깊이 들어갈수록 특색있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카페를 찾아 거진 한 시간을 걸었지만 역 근처의 흡연카페와 스타벅스 말고는 ㅠㅠ
들어가 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차라리 여기를 갈껄......
도리야끼집. 왜 가지 않았을까..
겨우 카페 하나를 발견했지만 만석이었다.
로스팅이 유명한 것 같고 원두도 직접 고를 수 있었다.
그냥 테이크아웃하려고 대충 골랐는데 산미가 좀 강해서 으음..
결국 근처 마트에서 늦은 점심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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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를 보러 갔다.
다음 여행땐 꼭 카메라와 렌즈를 바꿀 것.
원래는 전망이 탁 트였었지만 현재 좌측의 신축 건물로 인해 시야가 많이 가려진 상황이다.
다 지어지게 되면 더 심각해 지지 않을까..
실제 눈으로 보면 앞 유리창이 완벽히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압도될 만큼 잘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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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10.04)
마지막 날.
다이칸야마에 다시 들렀다.
우체통 뒤 트럭에서 파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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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는 성경 구절이지만 인상깊었던 표지판.
표지판 옆에 위치한 큐 아사쿠라 하우스에 한번 들어가 봤다.
집 내부는 촬영 금지였지만 옛날 일본 양식의 집이라서 구조, 나무가 삐걱이는 소리나 냄새 등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에 이런 고즈넉한 숲이 있다는 것이 쉼터로서도 굉장히 좋아보인다.
보고 난 후 나와 츠타야 서점으로 향했다.
르 꼬르동 블루를 마주친 건 뜻밖이었다.
마지막 날만 아니었다면 들어가 봤을 텐데...
자신의 상품을 찍는 열정적인 사진사.
획일화된 건축물이 아닌, 이렇게 곳곳에 숨은 오래된 양식의 집들을 좋아한다.
도착했다.
츠타야 서점은 책, 카페, 휴식을 접목시켜 놓은 것 같았다.
음악 코너에는 음악을 편히 들을 수 있도록 곳곳에 기기가 비치되어 있었고,
통유리로 마감한 건물은 곳곳에 테이블이 놓여져 언제든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이사이 배치된 소품들도 구매욕을 자극했다.
나와 보니 토토로가 반겨주었다.
전날 점찍어둔 카페로 향했다.
몽키 카페 다이칸야마
카페 이름에 어울리는 외관을 가진 건물이다.
외관 단독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지만,
원숭이들이 놀 것 같은 독특한 외관 모습과 내부의 나선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래층은 갤러리 겸 좌석, 2층은 특별 손님용(?) 공간인 듯 하다.
커피도 맛있었고 젤라또도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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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으로 기치조지 인근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향했다.
근처 가게들도 좋았고 공원도 사람이 많지만 여유로웠다. 지브리 박물관은 시간상 포기..
좀 알려졌는지 한국인들도 보였는데
지나가면서 본 여자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품평하면서 험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이 충격이었다.
머리가 있으면 외국이라고 아무도 못알아들을거란 생각을 좀 버렸으면 한다.
기치조지에서 먹고 싶던 모나카를 산 뒤 일행이 있는 곳으로 합류하여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의 마지막 모습.
한국 바다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여행으로 들떴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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