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10.05] 도쿄 2/3

Samsung NX20, 16mm F 2.4

Samsung SM-N950 (갤럭시 노트 8)


3일차 (10.01)


좋은 아침!

 

아니 이 그림은;;;

 

아사쿠사에 가는 길.

사람이 정말 많은 것이 이곳이 유명 관광지임을 실감나게 한다.

 

 

진짜 많다.

 

 

 

정말정말 많다.

 

이곳에 온 건 점을 쳐 보는 것도 있고, (점괘는 올해에 걸맞게 나왔다...ㅠㅠ)

주말이니까 일반 일본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방문한다던지 하는 것을 예상하고 간 것이었지만

당연하게도 중국 사람들이 대다수여서 허탈했다. 간간히 일본분도 계시긴 했지만서도..

 

신사를 뒤로 하고 스카이트리를 보러.

 

저게 그 황금 똥..

아사히 맥주 본사였던 걸로 기억한다.

 

랜드마크인 스카이트리

 

강변은 산책하기 정말 좋아서, 이대로 몇 시간 동안 멍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유람선도 다니는 모습.

 

탁 트인 전망이 좋았다.

 

강변을 벗어나려는 찰나 할아버지 분들이 노래와 하모니카(?)를 불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운치있어서 잠시 듣다가 출발했다.

 

야나카 긴자에 도착.

아마 예상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단독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야나카긴자의 메인 상점가 거리는 관광객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여유로운' 이라거나 '옛 모습', '정겨움' 등과는 거리가 있다. (평일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한적하고 멋스러운 공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고양이' 도.

특색이 없는 공간은 아니지만.. 기대랑 확연히 달라서 그곳에선 사진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고양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넓은 마을 어딘가에는 소란을 피해 숨은 고양이들이 있다.

강조할 점은, 이 지역은 주택가이므로 절대 관광지 구경하듯이 소리내서 다니지 말 것.

개인 주택 사유지이므로, 만져보겠다고 다가가거나 침입하지 말고 눈으로만. 고양이들도 쉬게 두자.

집 이곳저곳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표지가 있다.

 

 

관광지화 되었다고 해도, 외곽으로 돌면 아직 남아있는 한적하고도 운치있는 건물과 길을 구경할 수 있다.

 

오는 길에 아키하바라 타워레코드에 들렀다가 얻었다!

 

여긴 무슨 행사를 하는지 줄이 어어엄청 길었다.

 

돌아가며 요요기 타워를 보는 것으로 마무리.

 

-

 

4일차 (10.02)

 

하코네 지역에 위치한 유황 지대인 오와쿠다니를 보러 가기로 했다.

로망스카를 탈까 하다가 이러저러해서 전철로.

신주쿠-오다와라-하코네유모토-고우라-소운잔-오와쿠다니 총 여섯 역에 내리게 되며, 편도를 나열해 보면

 

신주쿠-오다와라 오다큐선 Rapid express (880엔)

오다와라-하코네유모토 등산선 (310엔)

하코네유모토-고우라 등산열차 (400엔)

고우라-소운잔 등산 케이블열차 (420엔)

소운잔-오와쿠다니 로프웨이 (840엔)

 

...가는것도 오는것도 힘들다.

 

로망스카 탈껄...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열차를 타고가다 보면 독특한 형태의 마을들이 보인다.

집들이 특색있다거나, 도시가 아닌 모습이라거나, 그 마을의 지형이 특이하다거나...

나에겐 독특하지만 여기선 일상인 것을 보는 것이 여행의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내려서 둘러보고 싶었지만

혼자 다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나쳐버렸다. 흑

 

오다와라-하코네유모토 행 시간표..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코네유모토역.

휴양지 때문에 리조트도 많고 주변 풍경도 좋고

우측 중앙에 빨간 다리와 신사에서 볼 법한 큰 문이 있었는데, 시간이 어정쩡해서 구경하진 못했다. 아쉽다.

 

이게 등산열차이다.

하코네 산을 지그재그로 등산하는데,

열차가 '돌아서' 가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끝점마다 운행방향을 바꿔서 앞뒤로 움직이며 산을 오른다.

 

참고로 여기서부터 오와쿠다니에 가는 여정 동안은 사람이 정말 많다.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

1순위 중국인(화교 등), 2순위 동남아쪽 사람 순으로 많았다. 열차에 가득가득 찬다.

 

중간중간 역들도 특색이 있다.

하코네 산 곳곳에 료칸 등 온천을 겸한 호텔들이 있어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인들이 중간중간 내렸고, 우리도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묵어도 좋을 듯 했다.

 

쭉 건너뛰고 하코네 로프웨이. 비싸다.

1량당 6명정도 탑승하며, 코 막음용 물수건을 주는데 유황 냄새는 거의 나지 않으므로 대부분은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로프웨이 밖 풍경은 이렇다.

가다 보면 급경사 지점을 지나는데, 그 곳을 기점으로 유황 지대가 보이면서 풍경이 확 바뀐다.

 

영상 캡쳐 하나.

 

오와쿠다니에 내려서 찍은 모습.

유황 증기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고, 옅은 유황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물론 저 곳으로 내려가볼 수는 없다.

 

하 카메라 렌즈..

 

 

멀리 후지산을 볼 수 있다.

렌즈좀 잘 챙길 걸... 그리고 날씨가 좋았더라면 ㅠㅠ

 

사진 중앙에 보이는 곳은 원래 개방되었던 지역이다.

저 곳에서 온천물도 접할 수 있고, 거기서 삶아지는 검은 계란도 보고 사 먹을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이쪽 상점지역 검은 계란은 가짜고 저 곳에서 파는 것이 진짜다' 라는 말도 봤었는데...

 

하지만 방문 당시에 상점 지역 이외에는 모두 출입 제한으로 진입할 수 없어서, 정말 매우 아쉬웠다.

 

 

유황 지대의 설명

큰 비로 인해 지대가 드러난 뒤 관리에 들어갔다고 한다...는 설명이 있다. 나중에 읽어봐야지.

 

개당 7년이 +된다는 검은 계란이다.

내용물은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냄새 없고, 속은 일반 계란이고, 맛도 일반 계란이다. 뜨겁다.

 

아쉽지만 다 막혀 있어서 둘러볼 게 없으니 돌아간다.

 

안녕 오와쿠다니.

지금 정리해 보면 오와쿠다니는 개인사진을 제외하곤 피곤해서인지 사진이 많이 비는 것 같다.

애초에 여행사진을 폰으로 찍는 시점부터 사진은 뒷전..

 

* 휴대폰의 4:3 비율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이렇게 3:2로 크롭해주고 싶은 사진이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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